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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과 추천 도서] <국제경제> 자산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  사회 <국제경제> 자산

 

취재 이수린 기자 lena@naeil.com 

 교과 연계 적합書 사회 교과 자문 교사단 
김영진 교사(세종 해밀고등학교)

박진 교사(경기외국어고등학교)

승지홍 교사(경기 수택고등학교) 

허균 교사(서울 영동고등학교) 

 


 

개념 Check! 

자산: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재화. 국가의 경제 수준에 따라 자산의 분배율이 현금, 부동산, 금융상품(주식) 등으로 고르게 분포되는 경향이 있음.

다양한 사례로 국제 경제 현상 분석·이해하고 자산 변화 예측하며 미래 경제 주체 역량 쌓기

관련 전공: 경영학과 경제학과 무역학과 정치외교학과 금융학과 글로벌비즈니스학과 사회학과 회계학과 등

 

 

 ONE PICK! 교과 연계 적합書 

 

<부의 시그널>

 

 

★★★★☆

지은이 박종훈

펴낸곳 베가북스

 

“국제 경제는 무역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요한 영역입니다. 이 책은 세계 경제의 변화 속에서 국제 경제 변화의 시그널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통해 각각의 경제 주체가 어떻게 부를 증진시킬 수 있는지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하는데요.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환율, 버블 문제, 자산으로서의 주식, 달러, 암호화폐 등 경제의 주요 개념을 다양한 예시와 삽화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국제 경제의 대외적 변화 요인으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양상, 달러 가치 변화,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을 소개해요. 대내적 변화 요인으론 인구 감소, 혁신 기업의 성장 등을 들어 앞으로의 자산 변화를 예측하고요, 더불어 유튜브와 언론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경제 정보 속에서 ‘찐’ 정보의 필요성을 강조해 앞으로 경제 활동을 해나갈 학생들에게 유용한 생각의 장을 제공합니다.”

_ 자문 교사단


 

 ONE PICK! 함께 읽기 

호황·불황의 숨은 법칙 발견하고 미래 경제 주체로 한 발 내딛기   

 

로마 제국은 무책임한 화폐 발행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쇠망했다. 일본은 버블 경제의 붕괴로 30년간 장기 불황을 맞았다. 돈의 역사와 흐름은 똑같이 반복되진 않지만, 미래의 변화를 전망하는 주요한 단서가 된다. 

 

책에서는 과거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로부터 현재의 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이로부터 앞으로의 경제 전망을 읽는 5가지 시그널을 설명한다. 최근 세계는 주가가 올라 장기적 상승 추세를 보이는 ‘강세장’의 흐름에 있었다. 그러나 지은이는 긴 안목의 투자가 항상 안전을 보장하진 않는다고 지적한다. 국제 경제에는 수년 주기로 반복되는 부채의 사이클이 존재한다. 많은 이들이 빚을 지고 투자에 뛰어들면 성장률이 오르지만, 생산량이 넘쳐 과잉 상태에 이르면 과도한 빚을 짊어진 기업들이 무너져 불황이 찾아온다는 것. 대표적 사례는 1929년 미국에서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경제 대공황이다. 우리나라 또한 세계와 마찬가지로 주가·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것과는 반대로 빈부 격차는 커져 경제 침체가 일어나고 있다. 대기업 이외의 고용 시장은 얼어붙고 청년 세대의 과잉 경쟁과 실업, 저출산 문제는 심각해졌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양상으로 미래 시장 경제를 예측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이 책을 통해 반복돼온 경제 위기의 원인과 이로 인한 파급 효과를 이해하고, 이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시각을 만들어보길 권한다. 경제에 관심 있는 학생은 물론, 미래 경제 주체로 활동할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한걸음 더 

미국 경제 대공황의 원인과 현상, 극복 과정 정리하고 분석해보기 

코로나19 전후 중국과 미국의 경제 성장률 지표 분석하고 우리나라와 비교해보기

일본과 우리나라의 경제 고속 성장기·성장 둔화기를 비교하고 미래 경제 상황 예측해보기 

 

 

 


 

연계 전공 | 경영학부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사회적 경제에 대한 흥미, <경제> 비판적 독서로 이어졌죠”

지예은  |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1학년 

 

 

Q. 경영학부에 진학한 계기를 알려주세요.


매점 경영 활동을 해보고자 들어갔던 교내 협동조합 동아리가 계기가 됐어요. 시장 경제를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우위에 두는 ‘사회적 경제’의 개념을 배우면서 경영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죠. 기업의 책임은 이윤 극대화에만 국한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회적 기업을 방문하면서 돈보다 중요한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배웠어요. 또 동아리에서 사업 기획안을 제출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는 협동조합의 이점을 몸소 체험했죠.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소통과 민주성을 강조하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현하겠다고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경영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경영학부에 진학했어요.

 

 

Q.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경제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1학년 때는 상대적으로 읽기 쉬운 경제 도서들을 읽었어요. 당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사회적 경제 분야와 관련해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요. 지은이는 돈이 없을수록 도서관에서 무료로 책을 대여해 읽게 되는 현상을 들어 사회적 경제를 설명했는데요. 막연히 어렵게 생각했던 경제학도 현실에서의 모습을 사례로 생각하면 쉽다는 걸 배웠어요. 경제에 대한 눈이 떠지니 <경제>가 아닌 다른 과목에서도 경제가 보이더라고요.  3학년 때는 <독서> 과목에서 소설 <허생전>을 배우고 허생의 매점매석을 경제학의 독점과 연결해 발표했어요. 발표를 준비하면서 <독점 규제의 역사>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독점이 사회적 책임 경영에 악영향을 주는 과정을 담을 수 있었어요.

 


 

 추천 도서 

 

경제학자들은 왜 싸우는가

지은이 질 라보

펴낸곳 서해문집

 

경제학에 입문할 때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에요. “경제는 00이다”라는 문장을 중심으로 애덤 스미스, 케인스, 마르크스, 칼 폴라니 등 네 명의 경제학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경제란 무엇인지 논쟁을 펼치는데요. 복잡한 경제 이론도 다양한 예시를 통해 풀어 설명하기 때문에 경제학 지식이 전무했던 1학년 때도 이해하기 편했던 기억이 나요. 다른 경제 도서에서도 많이 인용되는 고전 경제학자들의 이론 전반을 익힐 수 있으니 경제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으려는 후배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첨예하게 부딪치는 경제학자들의 이론 가운데 자신이 생각하는 경제의 개념은 어디에 더 가까운지 생각해본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지은이 장하준

펴낸곳 부키

 

자유 시장 경제에 대해 배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자유 시장 경제의 어두운 면을 마주해야 하는데요. 이 책은 그 부분을 23가지 이유를 들어 비판해요. 단지 경제에 관한 내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세계정세의 역사적 흐름을 먼저 훑고, 더 나아가 모두가 행복하기 위한 정치와 정책에 대한 내용도 다루죠. 역사, 정치 그리고 경제의 관계를 함께 살펴볼 수 있어요. 저는 특히 ‘미국은 가장 잘 사는 나라가 아니다’라는 구절이 인상 깊었는데요. 심각한 불평등과 빈곤을 등지고 나온 구매력이 현재의 미국을 만들었다면 세계 최고의 부강국이라는 말은 그저 허울뿐인 칭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덧붙여 진정으로 ‘잘 사는’ 나라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도 고민하게 됐죠. 경제 지식과 역사 지식을 두루 갖추기에 좋은 책이에요. 경제 정책을 판단하고 이에 대한 보완책을 제시할 수 있는 식견을 기르고 싶은 후배들에게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