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수시 합격생_인문·사회 (72)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이수현 성신여대 국어국문학과 나태주 시인의 자작시 칭찬 국어 교사의 꿈을 키운 원동력 이수현 | 성신여대 국어국문학과(경기 호평고) 국어, 특히 문학을 좋아했다. 문학 작품으로 다른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음에, 그리고 그 작품들에 담긴 우리 사회의 이야기에 끌렸다. 시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특히 나태주 시인의 작품을 읽으며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로 어떻게 이런 시를 쓸 수 있을까 분석하곤 했다. 그런 분을 학교 강연회에서 만났고, 그분 앞에서 시를 발표했다. 수현씨의 자작시를 들은 나태주 시인은 감동 깊다는 평과 함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라는 풀꽃 문구가 적힌 시집을 선물로 건넸다. 중3 때 일이다. 이 일을 계기로 수현씨의 국어 사랑은 더 깊어졌다. 국어국문학과 진로를 줄곧 꿈꾸었기에 본인이 공부하고 싶었던 다양한 작품을 만나..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최정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다양한 사회 과목 이수하며 이슈 보는 눈 키웠죠 최정윤 |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경북 우석여고) 어린 시절부터 아나운서를 꿈꿨다. 세월호 사건 당시 접한 오보 뉴스에 분노했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언론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회 문제를 다방면에서 읽어내는 역량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 선택 과목을 이수했다. 방송부에 들어가 처음 해보는 기획 직무에 부딪혔지만 3년간 부장 역할을 하며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학술 발표 대회를 통해 여러 탐구 보고서를 제출했고, 그 내용을 다시 영상이나 카드 뉴스로 제작하기도 했다. 다양한 교내 활동 경험과 의사소통의 강점을 살려 면접을 준비했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바롬인재면접전형에 지원해 합격한 정윤씨는 지금은 누구보다 알찬 대학 생활을 보내..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지예은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사회적 협동조합인 ‘매점’ 운영 경험 기업의 가치, 사회적 책임 느꼈죠 지예은 | 서울시립대 경영학부(서울 구로고) 고1 때 진로를 빨리 결정해야 대학 진학이 수월하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엔 취업이 잘되고 선호도가 높은 학과라는 이유로 경영학과를 염두에 뒀다. 수학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자연 계열보다는 인문 계열이 적성에 맞았다. ‘학교 협동조합’이라는 동아리에 가입해 학교 매점 운영에 직접 참여했다. 매점의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건강한 매점을 운영할 방안을 고민하면서 사회적 기업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가졌다.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지예은씨의 얘기다. 인터뷰 당일, 동아리 공연 연습이 있다며 몸집만 한 베이스 기타를 메고 강렬한 느낌을 전한 예은씨, 열정 가득했던 그의 고교 3년을 담았다. 취재 민..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강수민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경제학+심리학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 바탕 둔 경제 정책 만들고 싶어요 강수민 |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경기 소명여고) 중학교 때까지 책 읽기를 즐긴 수민씨는 고교 진학 후 본격적으로 공부에 몰입했다. 학생부 곳곳의 ‘수업 집중력이 뛰어난’이라는 표현에서 알려주듯 배우는 모든 것에 집중하다 보니 갈수록 궁금한 점이 많아졌다. 알게 될 때까지 붙잡고 있는 근성은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공부를 하면서 하고 싶은 것도 더 많아졌다. 경제학과 심리학을 함께 배우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로 더 좋은 경제 정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자유전공학부 진학으로 이어졌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꾸준히 지속된 책 읽기 중학교 때까지 수민씨는 한국 소설을 좋아했다. “특히 ..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오채영 서울과학기술대 도서관 리모델링부터 팝업 스토어까지 '공간’ 파고들었던 고교 3년 오채영 | 서울과학기술대 산업디자인학과(경기 양주백석고) 고교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에 기획단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공사를 담당할 여러 시공업체 담당자들 앞에서 브리핑을 했다.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예산 내 공사는 어렵다’ ‘아이디어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으면서 기획안을 정교하게 수정해갔다. 시공업체 몇 팀은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업체들이 압축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학생으로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값진 기회였다. 이후 공간 디자인에 큰 매력을 느껴 미대 진학을 결심했다. 수시 지원 과정에서 서울 과기대 산업디자인학과의 교육과정과 학회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이 원하는 공간 디자인을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지원, 합격증..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심영예 가톨릭대 국제학부 다문화 동아리 활동 국제사회에 대한 관심 키웠죠 심영예 | 가톨릭대 국제학부(경북 영광여고) 경찰인 아버지를 보며 중학교 때까진 경찰이 되고 싶었다. 경찰이야말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빠르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고교 입학 후 다문화 동아리 활동을 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인식 개선이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톨릭대 국제학부에 입학한 심영예씨의 얘기다. 그는 남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 키워온 경찰에 대한 꿈을 국제사회로 확장해나갔다. 학생 수가 적고, 과목 선택의 자유가 한정적인 환경이었지만, 다양한 활동 속에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간 영예씨를 만났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사진 이의종 다문화 인식 개선 ..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윤채린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사회적 메시지 전달하는 방송 제작자 되고 싶어요 윤채린 |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경기 청덕고) 어린 시절 즐겨 본 을 통해 방송이 주는 웃음과 영향력을 알게 되면서 ‘방송 PD’를 꿈꿨다. 이후 뉴스를 접하면서 사회 문제에 눈을 떴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송 제작자’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그리면서 고등학교 3년 내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마음에 두었다. 학교 방송부 활동을 하면서 영상에 담을 콘텐츠에 대한 고민도 이어나갔다.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자율동아리로 이어져 중요한 시사 이슈는 놓치지 않았고, 토론 활동에서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 수집에도 열정적이었다. 교과와 비교과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수시에서 경쟁률 높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지원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학과를 ..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아진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향가 연구로 민족의 얼 담긴 한국 문학에 기여하고 싶어요 김아진 | 건국대 국어국문학과(경남 밀성고) 향가를 얘기할 때 유독 눈빛이 빛나고 자신감이 넘쳤다. ku자기추천 전형을 통해 건국대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한 아진씨는 향가 해독에 대한 호기심으로 등을 한 글자 한 글자 해독하면서 나만의 향가 노트를 만들었다. 직접 해독해보면서 음독, 훈독 중 한 가지 방법으로 해독하는 건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됐다. 향가에 대한 관심은 한시, 고려가요, 구비 문학으로 확장됐으며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볼 때도, 수학 등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도, 체육을 할 때도 떠올릴 정도로 고전 문학에 푹 빠졌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학자마다 달라지는 향가 해독에 호기심 생겨 아진씨는 화랑 기파..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새아 숙명여대 경영학부 뮤지컬 관람에 빠져들면서 꿈꾸게 된 공연기획마케터 김새아 | 숙명여대 경영학부(충남 북일여고) 우연히 접한 뮤지컬 관람에 푹 빠졌다.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었지만 뮤지컬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을 보면서 뮤지컬 관람객 저변 확대에 관한 통계 포스터를 만들었다. 시각 장애인의 공연 관람 권리를 고려해 시각정보를 청각정보로 바꾸는 음성해설 기술이 포함된 ‘배리어 프리 공연’에 대한 보고서도 작성했다. 뮤지컬 관람층 확대에 대한 고민은 공연기획마케터라는 꿈으로 이어졌다. 문제가 보이면 회피하지 않고 직접 부딪혀 해결하려는 자세로 고교 생활을 보낸 숙명여대 경영학부 김새아씨를 만났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발표력 향상에 수시 면접까지 도움 준 토론 동아리 활동 고교에서는 중학교..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서연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내 별명은 ‘비효율의 끝판왕’ 다양성·적극성 보여주는 힘 됐어요 이서연 | 중앙대 광고홍보학과(서울 경복여고) 1학년 수업 매체 분석 활동에서 잡은 주제는 ‘소비자 관점에서 성공한 광고의 기준은 무엇일까?’였다. 당시 친구들이 최고로 뽑은 광고 중 하나는 P&G가 기획한 캠페인 광고 ‘Like a girl’이었다. ‘여자애처럼’이라는 말이 주는 사회적 편견, 여기에 던지는 카운터 펀치 같은 영상에 크게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대체로 다양성을 무시하거나 차별과 혐오를 은연중에 드러내는 광고들은 부정적으로 인식됐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광고에 대한 관심은 광고기획자라는 꿈으로 이어졌다. 친구들 사이에서 ‘비효율의 끝판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학교 수업과 프..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승희 국립공주대 행정학과 국제 분쟁 탐구하다 행정학 중요성 깨달았죠 이승희 | 국립공주대 행정학과(충북사대부고)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일을 하고 싶었기에 외교관의 꿈을 꿨다. 하지만 현실의 장벽은 두터웠다. 원하는 만큼의 학교 성적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다. 포기할 수는 없었다. 수업 내 다양한 탐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역량과 의지를 드러내려 노력했다. 특히 등을 중심으로 여러 국가 간의 이해관계, 코로나19 관련 각 나라의 대처와 국제기구의 역할 등에 대해 깊게 탐구했다. 이를 통해 국제 정세와 외교 분야에 대해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 외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정책 결정에 행정학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도 알게 됐다. 꿈을 향한 길이 하나가 아님도 깨우쳤다. 외교관 후보 선발 시험 외에 일반 공무원도 승급을 거쳐..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성은 한국외대 ELLT학과 역사·문화의 흔적 고스란히 담긴 언어, ‘문송’ 넘어 언어공학에 도전 김성은 | 한국외대 ELLT학과 (서울 관악고)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에 자신감이 있었다. 외국어에 대한 애정이 생기자 언어 자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각국의 역사와 문화가 언어에 고스란히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이 흥미롭기도 했고, 과학을 비롯해 전혀 다른 학문으로 연결되는 확장성이 좋았다. 친구들이 암기 과목이라며 지리를 좋아하지 않을 때도 “왜?”라고 되물을 만큼 여러 국가의 역사, 문화적 배경과 언어를 잇는 접근이 재미있었다. 고등학교 때 접한 한국외대 ELLT학과는 언어의 새로운 확장성에 눈을 뜨게 했다. ‘English Linguistics&Language Technology’의 줄임말인 ELLT학과는 ‘언어공학적 지식을 섭렵..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민성 단국대 특수교육과 남들 좇다 놓은 ‘복지’ 향한 꿈 특수교사의 길 이끌었죠 김민성 | 단국대 특수교육과(경기 남양주다산고) 중학교 때부터 복지에 관심이 많았다.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고2 때 배울 과목은 과학 위주로 선택했다. 복지 관련 일이 현실적으로 힘은 드는데 돈은 못 버는, 요즘 말로 가성비 낮은 직업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대학 진학이나 취업을 생각하면 자연 계열로 진학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던 시기였다. 그러나 고2 때 과학 과목을 공부하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분위기에 휩쓸려서가 아니라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진로에 대해 고민했다. 단국대 특수교육과에 재학 중인 김민성씨의 얘기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손윤나 고려대 사학과 깨진 채 출토된 수막새에 마음이 아파 삼각함수를 이용, 복원에 도전했어요 손윤나 | 고려대 사학과(경남 남해해성고) 단순히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를 뛰어넘어 현대의 시각으로 재창조되는 역사에 매력을 느꼈다. 신라 시대의 아름다운 기와 유물인 ‘얼굴무늬 수막새’가 깨진 상태로 출토된 게 마음이 아팠을 만큼, 역사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손윤나씨는 고려대 사학과에 농어촌 전형으로 합격했다. 역사를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지리 과목들은 물론, 까지 선택해 이수했다. 역사는 인간의 일대기를 탐구하지만, 어떤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왔는지도 중요한 관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회는 ‘문송하다’고 말하지만, 역사를 통해 오히려 사회를 통찰력 있게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고 믿는 윤나씨에게 대학은 ..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배해리 가톨릭대 특수교육과 장애인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자리 잡도록 돕고 싶어요 배해리 | 가톨릭대 특수교육과 (경기 원종고) 학창 시절 내내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를 다녔기에 장애가 있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일이 자연스러웠던 가톨릭대 특수교육과 배해리씨. 고등학교 때는 특수학급 도우미를 하며 직업 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지켜볼 수 있었다. 덕분에 장애인의 직업 교육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장애인의 직업 교육 효과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관련 탐구 보고서를 썼고, 자원봉사센터에서 장애인을 돕는 봉사 활동을 하면서 장애인의 능력 개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직업 특수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초등학교 때부터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던 해리씨는 딸을.. [2022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장수영 고려대 국제학부 읽으며 국제구호활동가 꿈꿨어요 장수영 고려대 국제학부(경기 용인홍천고) 초등학교 때 101가지 직업을 소개하는 책을 읽으며 국제구호활동가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지구 반대편에서 내 또래 또는 나보다 어린아이들이 영양실조를 앓는 모습에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영씨가 국제구호활동가에 관심이 있다고 하자 어머니는 어린이를 위한 한비야 작가의 를 건넸다. 굶주림과 질병,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내’가 아닌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했다. 여름방학 때 서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찾았고,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에서 개최한 채용 설명회에 고교 때 참가해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방법, 국제구호활동가에게 필요한 역량, 외국어 우선순위 등을 ..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