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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수시 합격생_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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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승희 국립공주대 행정학과 국제 분쟁 탐구하다 행정학 중요성 깨달았죠 이승희 | 국립공주대 행정학과(충북사대부고)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일을 하고 싶었기에 외교관의 꿈을 꿨다. 하지만 현실의 장벽은 두터웠다. 원하는 만큼의 학교 성적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다. 포기할 수는 없었다. 수업 내 다양한 탐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역량과 의지를 드러내려 노력했다. 특히 등을 중심으로 여러 국가 간의 이해관계, 코로나19 관련 각 나라의 대처와 국제기구의 역할 등에 대해 깊게 탐구했다. 이를 통해 국제 정세와 외교 분야에 대해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 외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정책 결정에 행정학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도 알게 됐다. 꿈을 향한 길이 하나가 아님도 깨우쳤다. 외교관 후보 선발 시험 외에 일반 공무원도 승급을 거쳐..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성은 한국외대 ELLT학과 역사·문화의 흔적 고스란히 담긴 언어, ‘문송’ 넘어 언어공학에 도전 김성은 | 한국외대 ELLT학과 (서울 관악고)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에 자신감이 있었다. 외국어에 대한 애정이 생기자 언어 자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각국의 역사와 문화가 언어에 고스란히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이 흥미롭기도 했고, 과학을 비롯해 전혀 다른 학문으로 연결되는 확장성이 좋았다. 친구들이 암기 과목이라며 지리를 좋아하지 않을 때도 “왜?”라고 되물을 만큼 여러 국가의 역사, 문화적 배경과 언어를 잇는 접근이 재미있었다. 고등학교 때 접한 한국외대 ELLT학과는 언어의 새로운 확장성에 눈을 뜨게 했다. ‘English Linguistics&Language Technology’의 줄임말인 ELLT학과는 ‘언어공학적 지식을 섭렵..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민성 단국대 특수교육과 남들 좇다 놓은 ‘복지’ 향한 꿈 특수교사의 길 이끌었죠 김민성 | 단국대 특수교육과(경기 남양주다산고) 중학교 때부터 복지에 관심이 많았다.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고2 때 배울 과목은 과학 위주로 선택했다. 복지 관련 일이 현실적으로 힘은 드는데 돈은 못 버는, 요즘 말로 가성비 낮은 직업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대학 진학이나 취업을 생각하면 자연 계열로 진학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던 시기였다. 그러나 고2 때 과학 과목을 공부하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분위기에 휩쓸려서가 아니라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진로에 대해 고민했다. 단국대 특수교육과에 재학 중인 김민성씨의 얘기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손윤나 고려대 사학과 깨진 채 출토된 수막새에 마음이 아파 삼각함수를 이용, 복원에 도전했어요 손윤나 | 고려대 사학과(경남 남해해성고) 단순히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를 뛰어넘어 현대의 시각으로 재창조되는 역사에 매력을 느꼈다. 신라 시대의 아름다운 기와 유물인 ‘얼굴무늬 수막새’가 깨진 상태로 출토된 게 마음이 아팠을 만큼, 역사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손윤나씨는 고려대 사학과에 농어촌 전형으로 합격했다. 역사를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지리 과목들은 물론, 까지 선택해 이수했다. 역사는 인간의 일대기를 탐구하지만, 어떤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왔는지도 중요한 관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회는 ‘문송하다’고 말하지만, 역사를 통해 오히려 사회를 통찰력 있게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고 믿는 윤나씨에게 대학은 ..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배해리 가톨릭대 특수교육과 장애인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자리 잡도록 돕고 싶어요 배해리 | 가톨릭대 특수교육과 (경기 원종고) 학창 시절 내내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를 다녔기에 장애가 있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일이 자연스러웠던 가톨릭대 특수교육과 배해리씨. 고등학교 때는 특수학급 도우미를 하며 직업 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지켜볼 수 있었다. 덕분에 장애인의 직업 교육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장애인의 직업 교육 효과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관련 탐구 보고서를 썼고, 자원봉사센터에서 장애인을 돕는 봉사 활동을 하면서 장애인의 능력 개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직업 특수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초등학교 때부터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던 해리씨는 딸을..
[2022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장수영 고려대 국제학부 읽으며 국제구호활동가 꿈꿨어요 장수영 고려대 국제학부(경기 용인홍천고) 초등학교 때 101가지 직업을 소개하는 책을 읽으며 국제구호활동가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지구 반대편에서 내 또래 또는 나보다 어린아이들이 영양실조를 앓는 모습에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영씨가 국제구호활동가에 관심이 있다고 하자 어머니는 어린이를 위한 한비야 작가의 를 건넸다. 굶주림과 질병,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내’가 아닌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했다. 여름방학 때 서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찾았고,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에서 개최한 채용 설명회에 고교 때 참가해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방법, 국제구호활동가에게 필요한 역량, 외국어 우선순위 등을 ..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최권녕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배우며 라틴 아메리카 역사와 문학에 매료 최권녕 |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서울 하나고) 고교 3년간 스페인어를 배운 적은 없다. 다만, 다양한 선택 과목이 개설된 하나고의 교육과정 덕분에 수업을 통해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 역사, 사회에 관심을 두게 됐고, 문학 수업을 이수하면서 여러 나라의 작가와 작품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 외고나 국제고 학생들처럼 어학에 경쟁력은 없었지만, 계열 적합형 전형으로 고려대 서어서문학과에 합격한 이유였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세계를 엿볼 수 있고,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일이 좋아 작가를 꿈꾼다는 최권녕씨를 만났다. 작가를 꿈꾸지만 국어국문학과가 아닌 서어서문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고, 선택 과목을 통해 서어서문학과에 관한 관심을 어떻게 연결해나갔는지,..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안채연 경기대 관광학부 슬럼프 극복 후 올인한 학생부 종합 전형, 논문 읽기로 깊이 더했어요 안채연 경기대 관광학부(경기 송호고)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관광학부를 못 갔다면 어쩔 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기대 관광학부 1학년 안채연씨의 학생부는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나 채연씨는 고2 때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고, 관광 상품 개발자가 되겠다는 꿈은 그 슬럼프를 극복하고 난 뒤에 생겼다고 한다. 슬럼프를 통해 어른으로 한 뼘 더 성장했고 부모님의 사랑을 더욱 깊게 느끼게 됐다는 채연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사진 이의종 대학은 왜 가야 할까? 슬럼프의 시작 고2 1학기가 되기 전까지 채연씨는 나무랄 곳 없는 우등생이었다. 고1 때 반에서 1등을 한 적도 있었고..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현수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우리 힘으로 지역 문제 해결해본 경험, 경찰이 되겠다는 확신으로 이어졌어요 이현수 | 동국대 경찰행정학부(강원 양양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스쿨폴리스’ 제도를 통해 만난 전담 경찰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중학생 때부터 경찰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특히 청소년과 여성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생활안전국 소속 경찰들이 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3학년 1학기 때 학교에서 전체 학생들이 참여하는 ‘체인지 메이커’가 열렸다. 학교와 지역 사회 등 우리 주변의 문제를 찾고, 직접 해결해보는 활동이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1학년 이현수씨에게는 지역 사회의 심각한 불법 주정차 문제가 눈에 들어왔다. 직접 돌아다니며 불법 주정차 지역을 사진으로 찍고, 원인을 파악해 지도를 제작했다. 현수씨와 친구들이 생각했던 문제..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태훈 서강대 경영학부 스포츠 마니아, 경영학을 만나다 김태훈 | 서강대 경영학부 (대전 대신고) 운동을 좋아해 중학교 때 축구부 활동을 했다. 체육 교사들과 교류가 많아지면서 체육 교사를 꿈꿨다. 체육 교사가 되고픈 이유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니 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보단 운동이 좋아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진로에 대해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운동과 관련 있으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스포츠 관련 학과를 알게 됐고,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이 생겼다. 서강대 경영학부 김태훈씨의 얘기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사진 이의종 체육 교사에서 마케터로, 시작은 책과 진로 특강 “학교에서 진로 특강으로 스포츠 관련 강의를 들었어요. 운동을 좋아한다고 해서 체육 교사의 길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과 스포..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한찬희 서울대 경제학과 수학 역량 키우려 이어 까지 도전했어요 한찬희 | 서울대 경제학과 (경기 인창고) 돈을 많이 벌면 공부를 안 해도 될 것 같았다. 중학생 때 처음으로 주식 투자에 눈길이 간 이유다. 세뱃돈 등 용돈을 모으고 모아 주식을 사봤다. 결과는? 손실이 더 컸다.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배운 것은 많았다. 경제를 움직이는 요인은 복합적이었다. 주식 역시 그 결과물 중 하나였다. 경제 전반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고등학생이 되어 다양한 경제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 자체에 흥미가 생겼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수학 역량을 키우기 위해 외에도 와 에 도전했다. 1~2학년 수학 성적은 1~3등급을 오르내릴 만큼 기복이 있었지만, 는 성취도 A, 은 2등급을 받았다. 문제 유형을 익히고 반복해..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주민 서울대 심리학과 인간의 본질 탐구하는 심리학, 뇌·유전자 이해하려 선택했어요 이주민 | 서울대 심리학과(경기 양명여고) 심리학과는 수시에서 마니아들이 많이 지원하는 학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주민씨는 서울대를 비롯,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를 심리학과로만 지원해서 합격했다. 많은 학문이 우리 사회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지만, 그중에서도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본질을 탐구하는 심리학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심리학에 빠져들었다. 빅데이터와 뇌과학까지 공부하며 심리학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사진 이의종 좋은 사회를 만드는 심리학 주민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프로파일러(범죄 심리분석 수사관)가 되고 싶었다. 등의 TV 프로그램에서 범인..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예지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노력한 자신을 마케팅하는 것, 학생부 종합 전형의 준비 과정 김예지 서울시립대 경영학부(경북 북삼고) 예지씨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 연계 진로 특강에서 경영학과 교수의 강연을 듣고 마케터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진로를 결정한 후에는 수업 시간과 독서, 동아리 활동까지 경영, 마케팅과 연결 지어 고민하고 생각했다. 진로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을 선택해 열심히 공부했고, 녹색 경영 관련 책을 읽은 후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는 바로 설문 조사까지 포함한 탐구 보고서도 작성했다. 노력했고 행동했으며 자신을 알리는 데도 적극적이었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진로 특강에서 만난 경영학과 교수는 마케팅은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라며 브라운관 TV에서 최신형 TV로의 변화를 예로 들었..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황효진 이화여대 사회복지학전공 사회복지 정책 연구로 누구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황효진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전공 (서울 동대부여고) 수학을 가장 좋아하고 잘했기에 1학년 때만 해도 자연 계열 진학을 생각했다. 상대적으로 과학은 썩 좋아하지 않았기에 수학을 살려 컴퓨터공학과를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다. 한데 사회적 약자를 만드는 구조적 모순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복지 정책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사회복지학과에 눈길이 갔다. 과학 중심으로 골랐던 선택 과목을 다시 사회 과목 중심으로 바꿨다. 를 비롯한 사회 과목에서 복지 제도를 둘러싼 다양한 양상을 조사하고, 진로 분야 책 읽기 활동을 통해 고독사를 다룬 책 을 읽으며 진로에 대한 생각이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사회복지 정책 연구를 통해 누구나 행복을 누릴 수 ..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최윤서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인문 자연 예술넘나든 호기심으로 창작 콘텐츠의 매력에 빠지다 최윤서 |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경기 화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직업을 고민하면서 배우, MC. 미디어콘텐츠 제작에 관심을 가졌다. 배우를 생각하며 연극영화과도 고려했지만, 너무 일찍 배우로 진로를 정하기보다는 다양한 호기심과 배움의 욕구를 풍성하게 채울 수 있는 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었다. 발목 잡은 수학 덕분에 인문 계열로 방향을 정했지만 과학을 좋아했기에 유전이나 신경과학 등을 배우고 싶어 까지 선택하며 과학적 호기심을 채웠다.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에 진학한 최윤서씨의 얘기다. 쉬운 과목보다는 호기심을 채우는 과목을 선택하고 인문 자연 예술 등 영역을 넘나든 윤서씨의 융합적 관심은 융합콘텐츠학과의 ..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양수연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합격의 비결은 대화하듯 이어진 면접 덕분 양수연 |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서울 광양고) 수연씨는 고교 시절 내내 UCC 대회에 참석할 영상 등을 만들면서 수상도 하고 주변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영상 제작이 즐겁고 적성에 맞는 일이라고 느꼈다. 막연히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꿈이 구체화된 건 영상 제작에 흥미를 느낄 무렵 접한 공익 광고 덕분이었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큰 울림 준 광고, 광고기획자 꿈꾸게 해 “광고기획자가 되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세우게 된 건 고교 2학년 때였어요. ‘광고 천재’라고 불리는 이제석 광고기획자의 공익 광고가 계기가 됐습니다. 긴 계단에 에베레스트산이 쭉 그려져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