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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수시 합격생_자연·공학·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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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정재형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물리학이 이끈 슬기로운 반도체 탐구생활 정재형 |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경기 광명북고)  ‘덕후’의 학생부란 이런 것일까? 비교적 남들보다 일찍 ‘반도체’라는 목표를 정한 재형씨의 학생부에선 왠지 모를 여유와 애정이 함께 느껴졌다. 교과서를 넘어 스스로 탐구 주제를 찾아 나선 덕분에 이미 고등학교 때 반도체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대학에서 한껏 반도체 세계를 만끽하는 재형씨를 만나 3년의 기록을 되짚어봤다.  취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사진 이의종      에서 건져낸 반도체 탐구 주제  재형씨를 반도체 세계로 이끈 건 다름 아닌 책 한 권이었다. 고1 때 읽었던 은 머릿속에 ‘반도체’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과학 계열로 진학하겠다는 두루뭉술한 생각만 있었던 재형..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재원 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사람에게 이로운 자율주행 자동차 만들 거예요 이재원 | 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경기 동탄고) 재원씨는 누구보다 모빌리티에 진심이다. 그가 고등학교 동아리에서 파이프 자동차, 햄스터봇 그리고 메타버스 공간을 직접 만들고 드론 쇼를 했던 이야기를 들으니 역시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완성해 시대의 중심에 서고 싶다는 재원씨에게 자동차공학의 창창한 미래가 엿보였다.  취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사진 이의종       세상을 바꿀 자율주행 자동차에 매력 느껴  재원씨는 자신을 ‘필요성을 느껴야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중학교 때까지는 열심히 공부했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다양한 과목과 수업이 막연하..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찬우 한국외대 Language & AI융합학부 AI와 언어, 모두 정복하는 융합형 공학도가 될 거예요 김찬우 한국외대 Language & AI융합학부 (서울 영등포고)  찬우씨는 물리학과 화학에 대한 관심으로 화학공학과나 신소재공학과에 진학할 계획이었지만 언어와 AI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융합 학과에 매료돼 진로를 변경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과 노벨 화학상이 인공신경망의 기초를 확립한 인공지능 연구자에게 돌아갔으니 혜안이 있었다고 할까?  찬우씨에게 진로를 바꾸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다양한 프로젝트 통해 AI 기술과 번역기 원리 탐구   찬우씨는 물리학과 화학에 흥미를 느꼈지만 순수 연구보다는 응용 분야가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 고3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한국외대 La..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박규태 | 연세대 수학과 개념 원리 파고든 수학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끌렸죠 박규태 | 연세대 수학과 (경기 운중고)좋아하는 데 이유가 있을까? 적어도 규태씨에게 수학을 좋아하는 마음은 아직까지 설명할 길이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질리지 않는 마음이다. 수학 공부 잘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하자 기초가 부족하다면 처음부터 답안지를 보면서 문제 풀기를 추천했다. 어떤 원리로 문제를 푸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시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다.  취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사진 배지은      문제 풀이보다 증명과 원리 궁금했던 수학   진로 고민이 한창이던 고2 때, 규태씨 앞에 혜성처럼 등장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수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다. 인문·자연 계..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윤성주 아주대 전자공학과 ‘왜’ 묻는 슬로 스타터 짬 메모 탐구로 역전! 윤성주 | 아주대 전자공학과 (충북 청주고)   아슬아슬하게 일반고에 진학했다. 고1 내신도 평균 4~5등급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시기는 고2 학년말이었다. 남들은 부족한 성적, 늦은 준비를 우려했지만 윤성주씨의 생각은 달랐다. 좋아하는 분야가 확실해 과목별 성적 편차가 컸던 데다, 원리를 깊고 넓게 파고드는 성향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성적이 상승했으며, 다양한 탐구 활동에 도전하며 심화 학습을 했기에 종합전형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리라 자신했다. 결국 수시에서 5개 대학의 종합전형에 합격했다. 성주씨의 도전기를 들었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사진 이의종      보다 폭넓은 가능성에 일반고·전자공학 선택..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염승민 아주대 약학과 실험 탐구로 공직 약사의 꿈 키웠죠 염승민 | 아주대 약학과 (전북 상산고)친구들에게 종종 불리던 승민씨의 별명은 ‘약방의 감초’. 어디에서나 꼭 필요하고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하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그에게 딱 맞는 별명이다. 마음을 다해 후회 없는 학창 시절을 보낸 덕분에 학생부와 수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사진 이의종     과학 실험 동아리와 탐구 활동으로 가까워진 약학  승민씨는 전국 단위 자사고 중에서도 의대 진학률이 높은 전북 상산고에 진학했다. 학교 특성상 의대와 약대를 염두에 둔 친구가 많아 화학, 생물 관련 동아리가 주를 이뤘다. 어릴 때부터 과학에 흥미가 많았던 승민씨는 고1~2 때 과학 실험 동아리 SOS(..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민석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AI를 영리하게 활용해 보다 나은 세상 만들 거예요 이민석 |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인천 인제고)   시간에 김유정의 을 배웠다. 문학적인 표현보다는 당시 지주와 소작농, GDP 통계 자료가 궁금했고 그렇게 사회에 관한 관심이 시작됐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다 보니 길을 찾았다. 이제부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활용법’에 전념할 계획이다.  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사진 이의종       여러 방식으로 답 구하는 수학 흥미진진  2016년 봄, 초등학생이었던 민석씨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바둑 천재 이세돌을 4승 1패로 꺾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날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알파고를 알기 전까지는 특별한 꿈이 없었어요..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미래 서울대 약학 계열 호기심 우선했던 ‘비효율적’ 활동   약학대학 문 연 디딤돌 됐죠이미래 | 서울대 약학 계열 (충남 온양여고)  고1, 우연히 말기 암환자의 브이로그를 봤다. 뼈까지 암세포가 전이된 유튜버의 투병 생활은 약물 치료의 중요성을 피부에 와닿게 했다. 화장품과 같은 일상 속 화학 화합물에 흥미를 키워가던 때라 자연스럽게 약에 주목했고, 약학 전공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희망 전공을 찾은 후 과학중점과정 이수를 결정해야 했다. 과학Ⅰ·Ⅱ 여덟 과목에 등의 수학 과목을 모두 들어야 해 다소 고민이 됐다. 하지만 수학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컸고, 공부해두면 어떻게든 도움이 될 거란 생각에 도전을 결심했다. 적극적인 태도는 학교생활 내내 이어졌다. 학교 수업과 프로그램은 가리지 않고 일단 참여했고, 수업 프..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다솔 경희대 한의예과 내신 1등급 비결은 반복과 예습 단, 스스로 하기! 김다솔 | 경희대 한의예과 (서울 오금고)  누군가 경기 전에 몸을 풀고 있는 김연아 선수에게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생각은 무슨, 그냥 하는 거죠. 하하.” 다솔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무심한 듯 누구보다 열심인 김연아와 겹쳐 보였다. ‘절실하게 원하는 게 있다면 마음을 비워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보면 결과는 저절로 따라온다’는 그의 말만 들어도 그렇다. 차가운 열정이 매력적인 다솔씨를 소나기가 내리던 경희대에서 만났다.   취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사진 배지은      내신은 1년 앞서 예습, 그 외는 수능 공부 전념  다솔씨는 고등학교를 두 번 다녔다. 중3 때 ‘중2병’을 혹독하게..
자연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01] 이승연 서강대 인공지능학과 역동적인 AI의 세계, 소설 읽으며 관심 키웠죠이승연 | 서강대 인공지능학과 (경북 포항제철고) 승연씨는 인공지능 전문가라는 목표를 정한 후, 고등학교 진학부터 스스로 계획하고 움직였다.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찾았고 바로잡았다. 리더보다 다른 사람을 돕는 역할에 어울린다고 생각해 친구들을 위한 프로그래머를 자처했다. 인공지능에겐 없고 인간에게만 있는 메타인지가 이보다 훌륭할 수 있을까. 그래서 AI 개발자라는 꿈에 누구보다 어울릴지도 모른다.  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사진 이의종    인공지능의 역동성에 빠져 포항제철고 입학 결정 승연씨는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친숙했다. 수학에도 흥미가 많았고 곧잘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학 계열에 관심..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최선욱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정시러’의 반전, 주역은 수업에서 파고든 모빌리티  최선욱 |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서울 중동고)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에 간절히 가고 싶었다. 논술전형과 종합전형으로 수시 원서를 낼 만큼. 사실 최선욱씨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서울 교육특구에 위치한 지역 단위 자사고인 모교는 상위권이 두터워 좋은 성적을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을 외면한 채 정시에만 매달리고 싶진 않았던 선욱씨는 학교생활에 성실하게 임했고 끝내 원하던 학교에서 합격이란 응답을 받았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사진 이의종     파일럿에서 UAM 전문가로 꿈이 바뀌기까지  하늘을 날아다니며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파일럿에 매력을 느꼈던 선욱씨..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오수현 켄텍 사회·수학·과학 교과 넘나든 '꼬꼬무’ 탐구, 에너지에 닿다 오수현 | 켄텍 (제주 서귀포여고)  제주에서 나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청정하고 이색적인 제주의 자연환경은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곳곳에 사람이 드나들면서 자동차가 늘었고, 쓰레기도 많아졌다. 어느 순간 제주의 변화가 눈에 들어오자, 뉴스에서 심심찮게 들었던 ‘환경 문제’가 내 일처럼 느껴졌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하던 차 ‘에너지’에 시선이 닿았다. 세상을 움직이는 동력인 에너지는 인간의 삶에 필수적이지만, 가장 큰 환경 오염원이기도 하다. 환경·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는 생각이 수학·과학 수업에서의 배움과 만나자 에너지를 주제로 한..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문우진 인하대 기계공학과 전액 장학생 비결? 공학도 잠재력 보여준 면접 문우진 | 인하대 기계공학과 (경기 배곧고)  고등학교 시절 우진씨의 눈은 일상에서도 탐구할 주제를 찾아다니느라 항상 반짝이곤 했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 다양한 탐구 활동도 했지만 시험을 볼 때마다 불안감이 심해져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제한된 시간에 빠른 속도로 풀어야 하는 수학·과학 시험의 아쉬움이 컸다. 대신 면접에서 매번 공들인 주제 탐색부터 실험 활동, 이론 공부까지 심도 있는 탐구 경험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한 문우진씨의 수시 합격 비결이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남이 아닌 ‘내가’ 흥미로운 탐구 주제 선택  우진씨는 고1 때부터 ‘어떤 활동을 해야 ..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권솔비 성균관대 공학 계열 의학과 공학, 둘 다 잡는 공학도 될 거예요 권솔비 | 성균관대 공학 계열(대전 충남여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며 누구보다 빡빡하고 바쁜 고교생활을 보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며 학업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고 활력을 찾았다. 솔비씨는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공학 진학을 생각했기에 를 비롯해    등 공학도에게 필요한 기본 과목은 빼놓지 않고 이수했다. 의학 계열에서 의공학, 로봇, 기계 등으로 관심의 범위가 확장된 권솔비씨의 얘기를 들어봤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사진 이의종     암기보다는 이해, 특히 물리학 관심 많아  솔비씨는 계열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은 없다. 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을 전공한 가족의 영향인지 자연스럽게 자연 계열을 선택했다. ‘중3 때는 내신..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정서연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 끊임없는 탐구 정신으로 미래 농업 이끌 거예요 정서연 |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 (경북일고)    어릴 적에 아토피를 앓아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집에서 쌀뜨물 발효액으로 천연 세제를 만들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아 생태계 균형을 파괴하는 외래 식물 제거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작은 활동이 차곡차곡 쌓여 이제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농업을 이끌어나갈 인재를 꿈꾼다.  바로 서연씨가 그리는 미래다.   취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사진 배지은      교내 주식 투자 대회에서 발견한 바이오 산업의 매력   늘 환경에 관심이 있었지만 계열 선택에 대한 고민은 고교 입학 후에도 계속됐다. 수학보다는 영어가, 과학보다는 국어가 더 자신 있었기 때문이..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안서영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과학의 벽 넘어 포기 않았기에 진로·대입 잡았죠 안서영 |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서울 예일여고)  인생의 즐거움으로 ‘노력을 통해 발전하는 것, 주변 사람들과 웃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꼽은 서영씨는 고교 시절 내내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며 성장했고, 공동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고교 생활 중 가장 잘한 일이 ‘포기하지 않은 것’이었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공부한 고2 1학기에 성적이 크게 떨어졌을 때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것 같아  면접에 불참하고 싶었던 때도 포기하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의 격려로 심기일전해 수능 이틀 후 있었던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했고 결국 합격했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배지은     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