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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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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수시 합격생 인터뷰]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권수현 “우리말로 소통하는 인공지능 개발하고 싶어요” 권수현 |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울산 현대청운고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어 국어국문학과 진학을 목표로 삼았지만, 의외로 자연 계열을 고집했다. 수학과 컴퓨터에 대한 재능과 흥미가 남달라서였다. 2학년 담임 선생님의 설득(?) 끝에 인문 계열 수업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고3 1학기를 마칠 무렵엔 진로 희망이 ‘인공지능 개발’ 분야로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국어국문학 전공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한국어 정보의 전산 처리’ 분야여서 더욱 가슴 뛰었다. 권수현씨는 ‘융합형 인재’의 전형을 보여주며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일반 전형으로 입학했다. 국어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탁월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꿈꾸는 ..
[2021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서울대 인문 계열 정진경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인문학에서 찾으려 해요 정진경 | 서울대 인문 계열, 제주 삼성여고 질문이 많은 학생이었다. “정진경, 질문 좀 그만해”라는 말까지 들어봤을 정도지만 진경씨가 참 열심히 산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했다. 고등학교 생활 내내 야무지게 열심히 살아왔음은 학생부의 모든 기록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그런데 정작 진경씨는 정치외교학 하나에 집중해 열심히 달리다 뒤늦게 다른 방향을 발견했다. 자신이 찾고자 하는 바는 인문학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고 3 여름방학 때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깨달은 것이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사진 이의종 교내 청원 제도·팟캐스트로 체감한 생활 정치 진경씨는 고등학교 때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으로 팟캐스트와 청와대의 청원 제도를 학교에..
[2021 수시 합격생 인터뷰] 서울대 인류학과 신승주 “인간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따뜻한 학문, 인류학자들의 기록은 기사와 닮았어요” 신승주 | 서울대 인류학과, 경남 남해해성고 중학생 때부터 기자를 꿈꿔왔다. 사회 문제를 최전선에서 접하며 이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었기 때문. 인류학이라는 학문을 만나게 된 것은 2학년 때 선택 이수한 을 통해서다. 수행평가를 위해 ‘제목에 끌려’ 읽은 가 알고 보니 인류학 입문서였다고. 좋아하고 관심 있어하는 영역의 집합체가 인류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학문과는 달리 인간의 삶 전체를 관통하려는 인류학의 접근법이 따뜻하게 느껴졌고, 현지 조사에 바탕을 둔 인류학자들의 기록 과정은 기사의 그것과도 닮아 있었다. 신승주씨가 미디어학도, 사회학도 아닌 서울대 인류학과를 택한 이유다. 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
[2021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용승현 “3학년 2학기까지의 성실함으로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강점 키웠죠" 용승현 |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경기 동두천중앙고 고교 내내 도시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도시행정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도시행정학과가 개설된 대학이 적고, 합격선도 높아 2020 대입에선 행정학과에 지원했다. 일부 대학에 합격했지만, 대입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다시 대입을 준비하면서 산발적으로 나열됐던 활동들이 큰 흐름으로 읽히기 시작했고, 도시행정학과에 지원해도 경쟁력이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 종합 전형으로 다시 도전해 희망했던 전공에 안착한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용승현씨, 도시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에 접근했던 그의 열정 스토리를 담았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
[2021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성균관대 사회과학 계열 김민혁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일상의 문제부터 다시 바라봤어요 김민혁 | 성균관대 사회과학 계열, 강원 황지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 어렸을 적엔 범인을 잡아 옳고 그름을 판결하는 것을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고교에서 여러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면서 사회 정책 연구원에 관심이 생겼다. 자신의 행동이나 결정으로 사회가 더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인재로 성장하는 게 꿈이라는 성균관대 사회과학 계열 김민혁씨의 얘기다. 어렸을 적 밤하늘의 별을 보며 지구 밖 우주를 동경했던 민혁씨가 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생각했던 사회 정의의 실현 방법은 무엇이며, 이런 관심사를 ..
[2021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숙명여대 경영학부 김예인 “뮤지컬에서 출발한 흥미진진 공연기획의 세계” 김예인 | 숙명여대 경영학부, 경기 도농고 중학생 때 아버지와 함께 관람한 공연은 경이로웠다. 고작 한 대의 피아노와 소박한 세트의 작은 무대 위에서 단 두 명의 배우가 다채로운 배역을 완벽히 소화하는 모습이라니. 그때부터였을까. 한정된 공간과 배우. 예산 안에서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공연기획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다니던 대학을 접고 재도전 끝에 올해 숙명여대 경영학부에 당당히 입학한 김예인씨. 공연기획을 향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숙명인재Ⅱ(면접형) 전형에서 15.8:1의 경쟁률을 뚫은 예인씨의 뚝심 있는 도전기를 들어보자. 취재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사진 이의종 공연기획을 위한 첫걸음, 진로 고민 ..
[2021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서예령 약자 돕는 사회적기업인의 꿈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실현하고 싶어요 서예령 |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강원 원주여고 중3 겨울방학에 집 근처 ‘아름다운가게’에서 봉사 활동을 하며 사회적기업을 처음 접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에 관심을 품었고 그때부터 고교 3년 내내 진로 희망은 ‘사회적기업가’로 흔들림이 없었다. 올해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에 입학한 서예령씨는 ‘독도의 날’ 홍보 배지를 제작해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판매한 동아리 활동과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영상 제작 등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꿈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었다. 그가 세상에 뛰어들어 바꾸고자 하는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학과 학생회와 창업 동아리, 대학 홍보 서포터즈 활동으로 다시 분주한 일상을 보내는 예령씨를 만났다. 취재 홍정아 리..
[2021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정현서 고립된 역사, 제주 4.3에서 출발한 외교 정책 연구원의 꿈 정현서 |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제주 대정고 중학교 때까지 이공 계열 진로를 희망했던 현서씨가 외교관, 외교 정책 연구원이라는 전혀 다른 진로를 꿈꾸게 된 계기는 제주 지역에 관한 관심이었다. 제주 지역에 관심을 가질수록 제주 문화, 제주 4.3사건, 제주어, 제주 옹기 등 탐구할 소재가 많아졌고, 호기심은 커졌다. 제주 대정 지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까지 다녔는데, 작은 시골 마을이라 생각했던 지역이 역사적, 지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제주에 대한 애정도 커졌다. 등을 배우며 국제사회 속 우리나라의 역할과 정책을 고민했던 현서씨의 얘기를 담았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사..
[2021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한양대 경영학부 신서연 “공동 교육과정 안에서 키운 마케터의 꿈” 신서연 | 한양대 경영학부, 경기 효자고 중학교 때 방송부원으로 홍보 활동을 하면서 생겼던 홍보, 마케팅에 관한 관심이 고교 때까지 이어졌다. 학생회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소통하며 함께 완성해가는 재미를 느꼈고, 독서 토론 활동으로 자기 생각을 전달하고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웠다. 3년 내내 1등급을 유지했던 수학 역량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경영학부를 선택했던 든든한 이유였다. 학교 교육과정에서 접할 수 없었던 와 를 ‘경기꿈의대학’과 ‘토요 에듀 클러스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배우며 진로에 대한 탐색의 시간을 가졌고, 수업 시간의 궁금증은 사고를 확장하는 출발점이 됐다. 소통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마케터가 되고 싶다는 한양대 경영학..
[2021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윤시연 “의생명 분야 연구 위해 과학 Ⅱ과목·수학 기초 착실히 쌓아갔어요” 윤시연 |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경남 창선고 의학 계열 진로를 꿈꾼다면 의사와 간호사 외엔 선택지가 없는 줄 알았다. 고등학교에 와서 의공학이나 신약 개발 연구 분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연구와 개발 쪽에 관심 있었기에 관련 학과를 찾아보다 만난 곳이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다. 고3 전체 정원이 30여 명인 남해의 소규모 학교에 재학했기에 선택 과목을 결정하는 데 교과 성적이 부담이 됐을 법하다. 그러나 대학 전공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 를 비롯해 학교 지정 과목이었던 , 선택 과목이었던 까지 모두 이수했다. 학생부에 기재된 수업 활동 중 전공 관련 개념에 대한 확인 질문을 면접에서 받기도 했지만, 의생명과학과 공부에 필요한 과목들..
[2021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김고은 화장품과 연계한 나만의 공부법, 화학이 달리 보였어요 김고은 |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전남 목포혜인여고 화장품공학과는 흔하지 않은, 생소한 학과다. 전국 4년제 대학의 화장품 관련 학과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화장품 관련 학과 진로를 희망하는 대다수 학생들은 화학공학과를 지원한다. 진로에 따른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학과를 준비하는 것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한데 건국대 화장품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고은씨는 고1 때부터 줄곧 화장품 개발 연구원을 꿈꿨다고 했다. 화학공학과에 맞는 인재라고 에둘러 설명하기보단 화장품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역량을 학생부에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도전적인 과목 선택, 각 과목에서 보여준 화장품에 관한 관심과 열정으로 이뤄낸 고은씨의 합격 스..
[2021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서울대 재료공학부 김유빈 화학에서 출발한 호기심, 환경 문제와 자원 분쟁으로 확장 김유빈 | 서울대 재료공학부, 서울 배명고 과학 중에서 화학을 유달리 좋아했다. 화학자가 꿈이었던 유빈씨는 신소재공학 전공 특강을 통해 신소재의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알게 되었고 신소재공학, 재료공학으로 진로를 구체화했다. 고2 땐 배명고의 기숙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공부의 주체가 되어 깊이 있는 공부를 했고, 여러 과학 실험을 직접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수시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과학에 관한 관심 못지않게 과학적 성과의 이면에도 집중했던 유빈씨는 학생부 곳곳에서 인문학적 역량을 드러냈다. 성실, 끈기, 도전으로 정의할 수 있는 유빈씨의 고교 3년간의 스토리를 담았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2021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서울과학기술대 산업공학과 산업정보시스템 전공 김영홍 블록체인 기술과 크라우드 펀딩, 관심 분야 탐구 활동으로 부족한 내신 보완했어요 김영홍 | 서울과학기술대 산업공학과 산업정보시스템 전공, 경기 저현고 학생부 진로 희망 사항란은 ‘응급구조학 분야-신소재 연구원-산업공학 분야’로 다소 다채로웠지만(?), 학교 활동만큼은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내신 4등급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각종 교내 대회와 동아리 활동에 절박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과학기술대 산업공학과 산업정보시스템 전공에 합격한 김영홍씨는 고3 1학기를 맞을 때까지 희망 학과를 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설혹 실패하더라도 재미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라는 넘치는 패기로 관심 분야를 파고들다 보니, 어느새 학생부에 4차 산업혁명과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사회 변화에 대한 관심과..
[2021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서울과학기술대 인공지능응용학과 홍준서 공부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소신, 프로그래밍 활동으로 증명했어요 홍준서 | 서울과학기술대 인공지능응용학과, 제주과학고 그 흔한 학원 한 번 가본 적 없이 컴퓨터로 혼자서 컴퓨터를 배웠다. 필요한 정보는 모두 그 안에 있으니 더 바랄 게 없었다. 소프트웨어 공부를 더 체계적으로 하고 싶은 욕심에 과고에 진학했다. 전 교과를 고르게 잘하진 못했지만, ‘프로그래밍 분야에 대해 재학생 중 자타공인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음’이라는 극찬이 학생부에 적혔다. 서울과학기술대 인공지능응용학과에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으로 입학한 홍준서씨는 치열한 내신 경쟁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프로그래밍과 소프트웨어 연구에 집중했고, 만족스러운 진학 결과를 얻었다. 공부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소신 아래 정보 분야의 깊이 있는 탐구 활동 경..
[2021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손한규 경기 꿈의 대학, 클러스터 통해 전자공학에 대한 관심 키워나갔죠 손한규 |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경기 화수고 초등학교 때 로봇공학이나 전자회로 방과 후 수업은 남학생들의 필수 코스다. 그러나 방과 후 수업이 활성화된 초등학교와 달리 중·고등학교는 입시 위주, 기초 교과목 중심의 교육과정이 강조되면서 초등 때의 호기심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손한규씨는 초등 때 로봇공학, 전자회로 만들기 수업을 통해 느꼈던 호기심을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경기 꿈의 대학, 공동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통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전자공학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 동아리 활동, 여러 과학 관련 대회에 참여하면서 이론을 제품에 적용해나갔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전자공학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2021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숭실대 기계공학부 이민형 “데니스 홍처럼 소통하는 기계공학자 되고 싶어요” 이민형 | 숭실대 기계공학부, 경기 포곡고 영어 시간에 가우디의 글을 접하며 건축가를 꿈꿨고, 고2 땐 데니스 홍의 를 읽으면서 소통할 줄 아는 로봇공학자, 기계공학자를 꿈꿨다. 로봇공학과 기계공학 사이에서 고민됐지만, 공학의 기본을 배울 수 있는 기계공학부로 진로를 정했고, 2021 수시에서 6곳 모두 기계공학부에 지원했다. 과거에 기계는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수동적인 임무를 수행했다면 현대 사회에서 ‘기계’는 인간과 공생해야 하는 존재가 됐다. 데니스 홍이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만들었듯, 로봇, 자동차, 드론 등에 특정 기능을 가미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계를 설계하고 만들고 싶다는 이민형씨를 만났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